목표 공부량 못채워도 취침시간 되면 잠자리 들고 당분 높은 초콜릿은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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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이 모의고사를 보고 있다.ⓒ뉴시스
오는 11월 17일 치러지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70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수험생의 건강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수능을 앞두고 과도한 학습량으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피로가 누적되기 쉽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기 쉽기 때문이다.
8일 전문가들에 의하면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초조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생활습관만 바르게 하면 최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평소 학습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신체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할 때 가장 집중력이 좋기 때문이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공부 시간 동안 목표량만큼 공부하지 못해도 과감히 취침시간에 이르면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민선 교수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해 보충 수업이나 무리한 학습일정을 잡다간 생활 규칙성이 깨져 몸은 피로해지고 학습도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해야 할 공부가 밀려있어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5~6시간 수면시간은 확보하고 주말에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는 게 박민선 교수의 주장이다.
순간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중간에 초콜릿, 과자, 탄산음료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물론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뇌세포가 활성화돼 집중력 및 암기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중에 파는 당분 높은 초콜릿 등의 가공식품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고 떨어뜨려 신체 피로도를 높인다.
박민선 교수는 “초콜릿, 과자 등의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이 때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다량 분비되고 높아진 혈당을 다시 떨어뜨리면 집중력 저하 등의 저혈당 증상을 보인다”며 “호두, 아몬드, 토마토 등과 같이 혈당을 서서히 올리는 음식을 공부 시간 동안 간간히 섭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