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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유럽 내 전체 차량 판매 실적 가운데, RV(레저용 차량)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신형 투싼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올해 8월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32만3503대로 집계됐다. 이 중 RV는 전체 판매량의 43%에 해당하는 13만5110대 수준이다.
지난 2010년 22%에 불과했던 현대자동차의 RV 판매 비중은, 해마다 조금씩 증가 추세를 보이다 올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RV 차량은 투싼,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3종과 소형 미니밴 ix20 등 4종이다.
이 중 신형 투싼은 올해 1월부터 8월 말까지 10만1453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의 역대 유럽 판매 차량 중 처음으로 8개월 만에 10만대 고지를 넘어선 것이다.
신형 투싼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인 지난 8월을 제외하고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1만 대 판매를 넘어설 정도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초에 출시한 투싼의 판매량은 8834대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신형 투싼을 포함한 SUV 차종이 기존의 주력 모델인 i10, i20 등 경소형차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며 "올해 유럽 시장에서 판매의 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