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뉴스테이·지역주택조합 등 차별화 선택우미건설, 첫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선봬
  • ▲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조감도.ⓒ우미건설
    ▲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 조감도.ⓒ우미건설


    가을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건설사들은 추석연휴를 피해 일정을 조율하면서 내달까지 물량이 집중됐다. 특히 중견건설사는 다양한 특화 상품을 선보이며 대형건설사와 대결을 벌인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까지 전국 113개 단지에서 총 10만3499가구가 등장한다. 이 중 일반분양은 8만5684가구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대형건설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에서 재건축·재개발에 집중한다. 강남을 중심으로 승승장구를 달린 상황에서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

    반대로 중견건설사는 대형사와 다른 매력을 강조하는 무기를 들고 나온다.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쳤던 것과 달리 사업 전략을 다양화해 수요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다.

    우선 중견사 최초로 선보이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이 눈길을 끈다. 2011년 이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연평균 8%가량 상승했다. 반면 임대료 상승을 연 5%로 제한하는 것이 뉴스테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GS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 뉴스테이는 평균 경쟁률 26대 1을 기록했다. 동탄호수공원 조망이라는 특징에다가 테라스 설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우미건설도 내달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 중견건설사 첫 뉴스테이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한다. 지금까지 뉴스테이는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등장한 만큼 중견사도 성공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미건설은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형건설사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는 2020년 조성이 완료되면 4만명 이상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중견건설사로서 처음 선보이는 뉴스테이에 수요자 관심이 높다"고 평가했다.  

  • ▲ '세종 파라곤' 조감도.ⓒ동양건설산업
    ▲ '세종 파라곤' 조감도.ⓒ동양건설산업


    최근 도심에서도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테라스 설계가 인기다. 테라스를 적용한 상품은 상대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대림산업이 선보인 '흑석 아크로리버하임'에서 테라스를 갖춘 전용 84㎡T형은 1순위 청약 결과 102.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중견 건설사들도 가을분양에 테라스 단지를 집중해 앞선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테라스 설계는 기존 아파트에서 벗어난 희소가치가 반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넓은 서비스 면적 공간에서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두산건설은 이달 부산시 기장군 정관신도시 A-21블록에서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두산건설이 정관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다. 특히 모든 가구에 테라스 설계를 적용한다.

    한신공영도 선호도 높은 전용 59㎡로 100% 이뤄지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이달 선보인다. 총 562가구 중 36가구가 테라스 설계로 들어선다. 지난 3월 공항철도 영종역이 개통하면서 서울 접근성 향상도 장점으로 꼽힌다.

  • ▲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조감도.ⓒ한신공영
    ▲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조감도.ⓒ한신공영


    세종시에서도 중견사 테라스 상품이 등장한다. 동양건설산업은 세종시 1-1 생활권에 '세종 파라곤'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998가구 중 230가구가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된다.

    세종시는 정부 부처 이전에 따른 수요와 교육·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다. 분양권 전매 단속이 강화되면서 웃돈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분양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영이 선보인 '세종 지웰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74대 1을 기록했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세종시는 전국에서도 이슈가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면서 "테라스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형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역주택조합사업도 등장한다.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과 같이 달리 기존 토지·건물 소유자가 아니라도 주택자금을 제공하면 조합원이 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중견건설사들도 틈새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도 지역주택조합을 꾸준하게 선보이는 건설사로 꼽힌다. 지난해 광주 첨단지구와 경북 경산에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달에도 '이안 원주태장'(일반분양 366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