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올 들어 3.82%↑… 전국 평균치 웃돌아26개 단지 중 23곳 1순위 마감… 추석 이후 물량 관심 'UP'

  •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조감도. ⓒ 현대산업개발
    ▲ 신길뉴타운 아이파크 조감도. ⓒ 현대산업개발

    정부의 8·25부동산대책 발표로 오히려 가을 분양시장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속도를 늦추기 위해 주택공급물량을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더욱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시에서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는 도시정비사업에 시공사 선정시기를 조합설립인가 이후에서 ‘건축심의이후’로 늦추면서 사업지연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더욱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10월 사이 서울에 공급되는 물량은 16개 단지·총 1만5541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751가구 보다 77.59% 증가한 수치며, 평년 대비 2~3배 가량 많다.

    이처럼 서울지역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룬 데는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올 들어 3.82% 상승, 전국 평균인 1.84%를 크게 웃돌았다.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 7월 1만4545건으로 올 1월 5549건 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분양단지 역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들어 분양한 단지는 1월부터 8월까지 총 26개 단지로, 이중 무려 23개 단지가 1순위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1순위 평균 경쟁률 또한 20.26대 1로, 전국 평균 경쟁률인 12.89대 1를 크게 상회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신규공급물량이 공급 되기 때문에 신도시나 택지지구를 확보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최근 시장이 좋아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들이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알짜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공급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10월에 공급되는 단지들 또한 입지여건이 좋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좋은 청약성적이 예상된다. 다음은 분양을 앞둔 주요단지 소식이다.

    롯데건설은 10월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에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7개동·총 478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전용 59~110㎡ 21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인근에 용문전통시장·공덕시장 등이 있고, 아이파크몰·이마트(용산점, 공덕점) 등 대형쇼핑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에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6개동·전용 39~84㎡ 총 612가구로, 이중 전용 59~84㎡ 36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영초·대영중·대영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돼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또 신도림 구로·영등포 등 대형 복합쇼핑몰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9월 서울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39 층·3개동·전용 59~84㎡ 859가구 규모다. 아파트 432가구와 오피스텔 427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 등 문화편의시설을 비롯해 독산초교·두산초교·가산중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림산업은 또 같은 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 5차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5개동·전용 78~84㎡ 총 595가구로, 이중 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역세권 단지로, 올림픽대로·강변북로·경부고속도로·반포 IC 등 주변 도로망이 우수해 다양한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한강변을 끼고 있어 한강변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115㎡·총 396가구 규모이며, 이중 29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버스를 이용하여 경의중앙선 가좌역에 접근 가능하며 홍연초·명지초∙중∙고·연희중·충암고 등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있어 자녀를 키우기에 적합한 주거환경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