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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투자자문업계가 계약잔고 급감에도 비용 감축으로 경영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153개 전업투자자문사의 자문·일임계약고는 17조8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27.3%(6조7000억원) 감소했다.
1년 전인 38조4000억원보다는 20조6000억원(53.6%) 급감한 수치다.
투자일임계약고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조7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5조30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투자자문계약고는 1조4000억원 줄어든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업 투자자문사가 직접 운용하거나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자금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경영실적은 개선됐다.
올해 회계연도 1분기(4~6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인 올 1~3월에는 1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투자자문사가 맡아 운용하는 자금 규모가 줄었는데도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은 투자자문사 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인건비도 줄었기 때문이다. 판매관리비는 올 1분기 2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7%(295억원) 감소했다.
올 6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53개사로 3월 말보다 13개 줄었다. 2개 사가 새로 문을 열는 사이 2곳이 문을 닫았고, 13곳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간판을 바꿔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