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Ⅲ 시행 후 첫 영구채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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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만기가 없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금수혈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20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영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바젤 Ⅲ 자본성 증권의 인정요건이 30년 만기에서 영구채로 강화된 이후 최초로 발행에 성공한 사례이다.
다만 기업은행은 5년과 10년이 지난 시점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가진다.
총 발행금액은 3000억원이며 10년 콜옵션 조건의 조건부 신종자본증권을 2900억원, 5년 콜옵션 조건으로 100억원을 발행했다.
금리는 10년 콜옵션 조건이 3.16%, 5년 콜옵션 조건이 2.80%로 이는 역대 국내에서 발행된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금리다.
지난해 9월 기업은행은 10년 콜옵션 조건의 신종자본증권을 당시 최저금리 수준인 3.77%에 발행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발행으로 BIS비율이 약 0.19%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12월에 만기도래하는 신종자본증권의 금리(6.36%)에 비해 3.20%포인트 낮아 조달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