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형태 소형부터 별도 방 갖춘 중대형까지투자자·실수요자 다양한 수요층 확보 가능
  • 오피스텔 면적이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수익률을 목적으로 한 소형부터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

    과거 오피스텔은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한 스튜디오타입의 원룸형 오피스텔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소형 오피스텔의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점차 낮아지자 수요자들 인기가 조금씩 시들해 지기 시작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전세난에 허덕이는 수요층을 겨냥,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별도 방을 갖춘 중대형 오피스텔을 선보였고,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에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금리 상황과 전세난으로 1~2인 가구는 물론 3~4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롯데자산개발이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는 원룸형부터 별도의 방을 갖춘 투룸·쓰리룸 등 4가지 형태 주거타입을 내놨고, 지난 3월 에이스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 공급한 '트리니티 타워' 역시 3~4인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는 평면을 선보였다.

    이러한 오피스텔은 면적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갖췄다. 소형은 높은 수익률을 중대형은 가격 상승률로 수요자를 매료시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면적별 연간 수익률은 전용 20㎡ 이하 소형이 6.06%로 가장 높았고, 전용 21~40㎡는 5.68%로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수익률은 5.46%로 두 평형 모두 평균치를 웃돌았다.

    반면 중대형 면적은 매매가 상승률이 치솟았다. 지난 1년 간 전용 60~85㎡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은 2.21%로, 소형 오피스텔 1.28%와 전국 평균 1.17% 상승률 보다 높았다.

    박 대표는 "다양한 면적을 갖추고 있으면 그만큼 수요층이 풍부해 공실 리스크도 줄일 수 있고 자산가치 증식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최근 부동산시장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만큼 오피스텔의 평면 다양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하반기 공급예정인 주요 오피스텔 분양소식.

  • ▲ 총 5개 평면으로 이뤄진 평촌 자이엘라 투시도. ⓒ GS건설
    ▲ 총 5개 평면으로 이뤄진 평촌 자이엘라 투시도. ⓒ GS건설

    롯데건설은 9월 중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전용 30·69·85㎡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분당선역 초역세권 단지다.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가 같은 건물에 위치해 있어 주거·쇼핑·문화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같은 달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고잔신도시 90블록에 '그랑시티자이'를 공급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구성된 복합주거단지로, 오피스텔은 전용 27㎡ 원룸형과 54㎡ 투룸형으로 이뤄져 있다. 신안산선 한양대역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여의도까지 30분대 접근 가능해 진다. 또한 사동공원과 안산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또 오는 10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평촌 자이엘라'를 선보인다. 단지는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전용 21·29·41·62·85㎡로 다양화 돼 있으며, 특히 전용 85㎡는 복층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평촌 자이엘라는 지하 5층~지상 28층·총 414실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달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유니시티 어반브릭스'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22·38·59㎡로 구성돼 있어 각각 원룸·1.5룸·투룸으로 이뤄져 있다. 18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과 오피스 등이 함께 조성돼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또 KTX 창원역과 창원종합버스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