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적(FI)·전략적(SI) 투자자 두루 포진국내 자본 외 중국·중동계 자본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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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18여곳의 투자자가 몰렸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주식 매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8개 투자자가 신청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경영 참여를 희망하는 전략적(SI) 투자자와 투자만 실시하는 재무적(FI) 투자자 등 골고루 분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한화생명, 한국투자증권, 동양생명, 오릭스PF는 우리은행 경영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키움증권이 포함된 다우키움그룹, IMM, PF, 보고펀드,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CVC캐피탈파트너스, 베어링PEA, 어피니티어쿼티파트너스 등은 재무적 투자자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국계 자본은 동양생명을 통해, 중동계 자본은 베어링PEA를 통해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별 투자자 및 물량은 투자자 측의 요청에 따라 밝힐 순 없지만 총 18곳의 투자자로부터 82~119% 수준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투자의향서를 접수한 투자자는 9월말부터 매수자 실사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이후 11월 중순경 입찰을 마감하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등 우리은행 지분 매각 작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수자 실사 기간 및 입찰일자는 26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이후 개별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