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성별·출신에 쏠린 교육연수 특혜 지적김해영 의원 “인원구성에 맞도록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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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의 해외연수 특혜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외 학술연수원 선발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해외연수를 떠난 직원 대부분은 공채 출신, 남직원이었다.
이 기간 동안 해외연수 선성자는 66명으로 입사유형별로는 공채 출신이 63명에 달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직원 중 단 3명만 선정돼 공채, 비공채 간 차별이 심했다는 것이다.
성별 역시 간극을 보였다. 해외연수자 중 남직원이 58명으로 남성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
금융감독원의 해외 학술연수원 과정은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의 국가에서 2년 동안 석사 학위를 이수하게 된다.
연수자 1인당 2년의 연수기간 동안 학비를 포함해 체류비 등 평균 1억원의 예산이 집행된다.
혜택이 좋은 만큼 금감원 직원들 사이에서도 희망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영 의원은 “특정 성별과 출신에 해외연수의 특혜가 쏠려 있어 제도의 좋은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모든 조직 구성원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