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인원으로 출퇴근 기록부 작성도 안해고정 급여는 70개월 동안 2억4천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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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를 보호해야 할 옴부즈만이 급여만 축내고 제대로 된 업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옴부즈만 업무 현황 및 급여 내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업무를 처리한 건 월 평균 2건에 불과했다.
특히 옴부즈만은 비상근 인력으로 출퇴근기록부도 작성하고 있지 않았으며 월 급여는 최대 400만원씩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제도 개선 후 1명이었던 옴부즈만을 3명으로 늘렸다.
새로 위촉한 옴부즈만은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 김병헌 전 KB손해보험 사장이다.
이들은 금융감독원 소관부서와 독립적인 입장에서 조사, 처리, 자문업무를 수행키로 위촉됐지만 3인 역시 민원 13건, 제도개선 심의 2건만 처리하며 업무 실적은 이전과 다를 바 없었다.
김해영 의원은 “금감원 옴부즈만은 비상근 인원으로 출퇴근도 정기적이지 않으면서 업무를 한 달에 2건 이하로 처리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8년 동안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옴부즈만 제도가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