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통 3사가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 확장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KT가 헬스케어 비지니스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사 핵심역량인 IoT 기술을 기반, 치료의학에서 예방·예측의학으로 의학 패러다임 바꿔가고 있는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헬스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말 그대로 'Health'와 'Entertainment' 요소를 결합해 건강관리를 하면서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KT가 최근 출시한 '기가 IoT 헬스밴드', '기가 IoT 헬스바이크',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 등은 IPTV를 시청하면서 운동 프로그램과 게임을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기가 IoT 헬스밴드인 '네오핏'은 KT가 가장 공을 들인 헬스케어 제품으로 알려졌다.
네오핏은 100여 가지의 피트니스 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해 부위별 근력 균형정보 및 운동 통계 정보를 분석,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웨어러블 디바이스와는 달리 피트니스 동작 측정·저장뿐 아니라 걷기 및 일상생활 등 24시간 활동량이 모두 자동 측정·저장할 수 있다.
더불어 네오핏은 KT만의 자동인지 알고리즘이 적용돼 ▲개인별 신체조건 편차에 따른 오차 최소화 ▲사용자별 움직임에 대한 차이 값 보정 ▲완력, 속도 등 힘의 크기 인지 ▲미세한 떨림 등 노이즈 보정 기술 적용을 가능하게 해준다.
KT는 네이핏을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선보일 예정이지만, KT 대리점에서만 판매하지 않고 유통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KT는 의료 제품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IoT기반 개인 건강관리 기기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비비'와 MOU를 체결하며, ▲모바일 체외진단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 ▲모바일 체외진단기기 '엘리마크(elemark)'의 마케팅 활동 및 기술 컨설팅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KT는 체성분 분석 업체인 ㈜인바디와도 ▲가정용 체성분 분석기 등에 홈IoT가 적용된 사업모델 개발 ▲홈IoT 분야의 공동 마케팅 ▲체성분 분석기, 혈압계, 신장계와 같은 스마트 헬스케어 제품 개발 등에 대한 협력도 다짐했다.
KT는 이 같은 헬스케어 비지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카자흐스탄과 아프리카 우간다에 디지털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전파하며, 한국 의료기술 지원을 통한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KT 측은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5개 국가로 원격의료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헬스케어 사업논의에 따라 통신·의료·산업계의 헬스케어 비지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KT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경쟁사보다 관련 사업 선점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