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정전으로 모든 작업 중단돼현대중공업, 피해 없어...울산 태화동과는 30분 거리
  • 거제에 위치한 조선소들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정전, 작업 중단 등의 피해를 입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거제도에 위치한 조선소들은 태풍 차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이날 태풍으로 전 작업장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모든 조업이 중단돼 전 직원들을 일찍 귀가 조치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오전에 발생한 정전으로 모든 조업이 중단됐다"면서 "복구 중인 송전선로는 오후에 마무리돼 야간부터는 정상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은 정전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외부 조업은 중단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오전에 야외 조업이 중단된 것 이외에 특별한 피해는 없다"면서 "오후에는 날씨가 좋아져 어지럽혀진 작업장을 정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이번 태풍에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태화동은 태풍과 동반된 큰 비로 물난리가 났지만, 동구에 있는 조선소까지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 태화동과는 30분 정도 거리차가 있다. 때문에 울산조선소는 오전에도 정상 조업을 이어갔다"면서 "오후에 날씨를 보고 안전교육으로 대체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거짓말처럼 화창해 정상 조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