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신협, 중금리대출 상품 평균 6% 수준저축은행, 평균 15% 금리...업권별 상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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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발한 가운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 내놓은 상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등급과 대출조건에 따라 업권별로 금리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중금리 대출 상품은 신용 4~7등급을 대상으로 평균 6~8%대로 대출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사들이 출시한 대표 상품 평균 금리 9~15%보다 낮다.
우선 새마을금고의 체크플러스론은 개인과 저신용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소 3%부터 최고 13.95%를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이며 대출기간은 1년만기 원칙으로 최대 5년이내 연장가능하다.
중도상환·한도약정취급 등과 관련해 모든 수수료는 면제된다.
또 다른 중금리 대출 상품인 'U-turn신용대출'은 앞서 신용대출이 제한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CSS(신용평가시스템)평가 결과 한도와 신용등급이 거절된 6~8등급인 개인·개인사업자가 주요 대상이다.
최대 500만원 한도로 적용금리는 3.5%에서 최대 13.95%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오는 11월 새로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서민을 위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상품과 동일하게 대부업법의 최고 금리인 27.9%의 절반 수준이 최고금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협에서는 신협더드림신용대출 상품이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승인이 거절된 재심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신협 CSS 5등급·대부업(SP)등급 2~4등급에 해당되거나, 신협 CSS 6등급·SP등급 2~3등급에 해당이다.
대출 금리는 평균 7%~8%로 각 조합마다 금리 변동이 있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에서 취급하는 모든 신용대출은 연체가산금리를 포함해서 22%(연체율 평균 10%)를 못 넘게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의 상한 금리는 11%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품의 금리로만 놓고 보면 저축은행들이 판매하는 중금리 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SBI·OK·웰컴 등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중금리 상품은 신용등급 4~7등급에서 평균 9~15%대의 금리로 판매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20%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서민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상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상품을 구성할 때 포함되는 비중이 각기 다른 것"이라며 "업권별로 구분해서 금리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