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신협, 중금리대출 상품 평균 6% 수준저축은행, 평균 15% 금리...업권별 상황 달라
  • ▲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은 대출금리 평균 6%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뉴데일리
    ▲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은 대출금리 평균 6%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뉴데일리

    중금리 대출 시장이 활발한 가운데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 내놓은 상품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신용등급과 대출조건에 따라 업권별로 금리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중금리 대출 상품은 신용 4~7등급을 대상으로 평균 6~8%대로 대출되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사들이 출시한 대표 상품 평균 금리 9~15%보다 낮다.

    우선 새마을금고의 체크플러스론은 개인과 저신용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소 3%부터 최고 13.95%를 적용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까지이며 대출기간은 1년만기 원칙으로 최대 5년이내 연장가능하다.

    중도상환·한도약정취급 등과 관련해 모든 수수료는 면제된다. 

    또 다른 중금리 대출 상품인 'U-turn신용대출'은 앞서 신용대출이 제한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CSS(신용평가시스템)평가 결과 한도와 신용등급이 거절된 6~8등급인 개인·개인사업자가 주요 대상이다.
    최대 500만원 한도로 적용금리는 3.5%에서 최대 13.95%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오는 11월 새로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서민을 위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상품과 동일하게 대부업법의 최고 금리인 27.9%의 절반 수준이 최고금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협에서는 신협더드림신용대출 상품이 있다.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승인이 거절된 재심사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신협 CSS 5등급·대부업(SP)등급 2~4등급에 해당되거나, 신협 CSS 6등급·SP등급 2~3등급에 해당이다.

    대출 금리는 평균 7%~8%로 각 조합마다 금리 변동이 있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에서 취급하는 모든 신용대출은 연체가산금리를 포함해서 22%(연체율 평균 10%)를 못 넘게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신용대출의 상한 금리는 11%를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품의 금리로만 놓고 보면 저축은행들이 판매하는 중금리 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SBI·OK·웰컴 등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중금리 상품은 신용등급 4~7등급에서 평균 9~15%대의 금리로 판매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중·저신용자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20%금리 수준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전히 서민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상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상품을 구성할 때 포함되는 비중이 각기 다른 것"이라며 "업권별로 구분해서 금리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