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사루비아빌딩 감정가 72% 438억1300만원 낙찰고양시 주상복합 99명 몰려… 업무상업시설 역대 최다응찰
  •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빌딩(왼쪽)과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 모습. ⓒ 지지옥션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빌딩(왼쪽)과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 모습. ⓒ 지지옥션

    9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에 소재한 사루비아빌딩으로, 과거 린나이사옥으로 쓰였던 건물이다. 채무자가 사옥매입 후 호텔로 리모델링하던 중 공사가 중단돼 지난 2014년 5월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는 611억940만원에 달했지만, 3번 유찰과 2번의 기일변경으로 지난 9월6일 네 번째 경매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의 71.7%, 438억13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2순위 채권자이자 최다채권자인 ㈜대성프라퍼티로, 채권최고액이 약 542억원에 달해 저가낙찰로 인한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용인시 기흥구 소재 임야 13만3182㎡가 5번 유찰 끝에 여섯 번째 경매서 감정가 1925억원의 21.4%인 412억원에 낙찰됐다. 해당 토지는 노유자시설 및 복리시설 건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돼 토목공사 중 중단된 땅이다.

    9월 전국 최다응찰자 물건은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명지캐럿86 주상복합 1층 상가다. 전용 40.95㎡인 해당 점포 경매에는 응찰자 99명이 몰려 감정가의 133.5%인 5억599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현재 보증금 3000만원·월세 209만원 상당 헤어숍이 입점해 있으며, 1층 소형상가라는 점과 경매로 인해 권리금이 없다는 점 등 지금 수준의 임대료를 받는다 해도 수익성이 높아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전용 58㎡ 경매에 92명, 강서구 가양6단지 전용 39.6㎡ 경매에 76명이 응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