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저렴할수록 수익률 높아… 안정적 임대수익 가능
  • ▲ 저금리시대 여파로 1억원대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 뉴데일리경제DB
    ▲ 저금리시대 여파로 1억원대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오피스텔이 각광받고 있다. ⓒ 뉴데일리경제DB

    저금리시대 여파로 뭉칫돈이 1억원대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다. 아파트나 상가 등 초기투자 비용이 수억원대에 달하는 타 상품과 달리 1억원대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메리트를 느끼는 것. 특히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도 이러한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1000만원 기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 최고는 2.50%, 최저는 0.90%다.

    반면,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각각 △서울 5.11% △경기 5.43% △인천 6.15%를 기록, 정기예금 금리를 훨씬 웃돌았다.

    그중에서도 분양가와 매매가가 저렴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오피스텔 수익률 특성상 1억원대 오피스텔 인기가 높았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이에르타운' 오피스텔 전용 25㎡ 경우 매매가는 1억2500만원에 불과하지만,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은 보증금 500만원·월임대료 55만원 기준 5.50%다.

    반면, 같은동에 위치한 '강남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 전용 25㎡ 경우에는 매매가가 3억원에 달하지만 연간 평균 임대수익률은 보증금 1000만원·월임대료 95만원 기준 3.93%에 불과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1억원대 오피스텔이 투자자들 사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소자본으로 투자가 가능한데다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 경우 임대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유리치건설이 지난 3월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선보인 '마이움 트라이스타'는 전용 20~24㎡·총 320실을 1억원대 공급하며, 분양 한 달 만에 완판 했다.

    이 보다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힘찬건설이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 '배곧헤리움어반크로스 1차' 880실을 1억원대 선보이며 분양 10일 만에 100%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박 대표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까닭에 소액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여기에 개발호재까지 기대되는 지역의 경우 가격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도권 소액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 인기는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1억원대 소액투자가 가능한 올 하반기 주요 오피스텔 분양 소식.

    GS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90블록에 '그랑시티자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 27㎡ 분양가는 1억820만~1억2110만원 수준으로 인근 안산사이언스밸리에 근무하는 수요층과 한양대 ERICA 캠퍼스 학생 등 미혼 1인가구 수요가 기대된다. 또한 전용 54㎡ 일부 분양가도 1억원 후반대로, 3베이·2룸 구조를 띄고 있어 신혼부부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 2-1특별계획구역에 'e편한세상 독산 더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선보이는 오피스텔 전용 26㎡ 427실 분양가는 1억6580만~1억9720만원 수준으로,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가깝다. 약 500m 거리에는 홈플러스와 롯데시네마가 위치해 있어 생활편의시설도 훌륭한 편이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10층·1개동·전용 19~20㎡·총 261실 규모로, 분양가는 1억원 중후반대다.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인근에 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추계예대·홍익대·경기대 등 풍부한 대학가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태왕과 TEC건설은 대구시 중구 남산동 일대에 '반월당 아너스 제네스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21층·전용 21~46㎡·총 449실 규모로, 전용 21·22㎡ 경우 1억1000만~1억2000만원대에 매입 가능하다.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반월당역과 1·3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명덕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