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20여명 참여, 아동복지시설 찾아 나눔 활동
  • ▲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원그룹 인연사랑 봉사단원들이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해주고 있다. ⓒ교원
    ▲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교원그룹 인연사랑 봉사단원들이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해주고 있다. ⓒ교원


    교육기업 교원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재능기부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7월 '인연사랑 봉사단'을 발족한 교원그룹은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구연동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난 9월부터 매달 1차례씩 진행 중이다.

    사원, 과장, 차장 등 다양한 직급의 직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연사랑 봉사단은 독서 중심 프로그램을 활용, 조별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소통하는 형태의 재능기부 활동으로 아이들의 문학적 소양·인성 함양 등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나섰다.

    교육기업의 특성을 살려 구연동화와 관련해 교원그룹의 교과연계 전집 '교원 올스토리', 방문독서 프로그램 '구몬 스마트이야기 독서' 중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주제의 도서를 선정 후 연습에 나서고 봉사단 활동 시 필요한 물품도 직접 마련한다.

    지난달 10일 서울 소재의 아동복지시설 3곳에서 첫 재능기부에서 나선 교원 인연사랑 봉사단은, 이달 중순에도 아동시설을 찾아 구연동화와 놀이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했다.

    앞서 봉사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 등을 갖추기 위해 교원그룹 봉사단은 이재영 초록우산어린이집재단 대리의 '봉사활동의 이해' 강의를 들었고, 구연동화 전문가인 박송희 강사로부터 발성·호흡법 등의 지도를 받았다.

    바쁜 업무 중에도 시간을 쪼개 아이들에게 보여줄 구연동화 연습에 나선 교원 직원 중에는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단원이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 지난 7월 서울 중구 교원내외빌딩에서 진행된 '교원 인연사랑 봉사단 발대식'에서 봉사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원
    ▲ 지난 7월 서울 중구 교원내외빌딩에서 진행된 '교원 인연사랑 봉사단 발대식'에서 봉사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교원


    교원그룹 교육상품제작팀 홍진선 사원(29·여)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봉사단에 참여하게 됐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재능을 재발견하며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 시간 또는 퇴근 이후 팀원들과 모여 연습을 한다. 조원들과 같이 구연동화 민간자격증에도 도전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활동 초반 아이들이 낯을 가리거나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경계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점차 아이들이 관심 갖는 구연동화 주제를 찾아 전달하면서 놀이활동을 통해 교류점을 찾는 등 보다 쉽게 어울리는 소통의 기회를 넓혔다.

    커뮤니케이션팀 장홍석 사원(26)은 "아직 말이 서툰 어린 아이들이지만 귀 기울이는 모습, 헤어질 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니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연사랑 봉사단의 활동 기간은 기수별로 1년이다. 올해 처음 1기 재능기부 활동에 이어 연속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원그룹은 많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건희 과장(35·여)은 "봉사를 한다기보단 한 달에 한 번이지만 아이들을 만나 구연동화를 해주면서, 아이들에게 에너지를 얻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서 아이들과 가슴 따뜻한 소통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