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국제공항ⓒ뉴시스
    ▲ 인천국제공항ⓒ뉴시스

     

    여객수 대비 환승객수는 줄고 있지만 인천공항이 환승객 유치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오히려 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2-2014년) 인천공항 환승 인센티브 현황'에 따르면 항공사와 여행사에 지급된 인센티브 금액은 33억 5000만원에 달했다.

  • ▲ 최근 4년간 환승객 추이ⓒ인천공항 항공마케팅팀
    ▲ 최근 4년간 환승객 추이ⓒ인천공항 항공마케팅팀


    2012년부터 2013년간은 환승 프로모션으로 시행으로 전년대비 44만 4756명의 출발환승객이 늘었고 항공사에 14억 98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하지만 2014년은 전년 대비 출발 환승객이 10만 2624명 줄었지만 2700만원이 항공사에 지급됐다. 2015년 2차 환승 프로모션에도 5596명이 감소했는데도 1억6600만원이 지출됐다.

    지난해 전체로는 3만5234명 밖에 늘지 않았지만 취항 항공사와 여행사에 각각  6억 3300만원과 11억9200만원이 제공됐다. 

  • ▲ 최근 5년간 해외여행사에 지급한 인센티브 총액ⓒ전현희 의원실
    ▲ 최근 5년간 해외여행사에 지급한 인센티브 총액ⓒ전현희 의원실


    전 의원은 2015년의 경우 전년도 환승객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늘렸다고 주장했다. 공사는 인센티브 지급의 최소단위인 인원수(출발환승객 기준)를 2012년 300명에서 2015년 상반기 250명, 하반기에 200명으로 낮췄고 1인당 지급 금액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다.

    인천공항은 여기서 한발 더나아가 올해부터는 50개 핵심환승노선에 대해선 증가 환승객 1인당 5만원씩을 항공사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환승객이 줄어들어도 인센티브는 멈추지 않아 본래의 취지를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공항은 ‘허브화’라는 역점사업을 이루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3단계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효과가 불분명한 환승객 유치 사업을 강행하며 거액의 자금을 낭비하고 있었다”고 질타하며, “인천공항은 이제라도 환승객 유치를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