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재활 병행하며 병세가 크게 호전됐다"
  • ▲ ⓒCJ그룹 이재현 회장
    ▲ ⓒCJ그룹 이재현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자유의 몸이 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치료차 미국행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휠체어를 탈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휠체어를 탈 수 있을 만큼 몸이 회복됐다"라며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면서 기력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재활을 병행하며 병세가 크게 호전됐다.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서 몸을 더 추스린 후에 빠른시일 내로 경영에 복귀할 준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르코마리투병(CMT)'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은 아직 감염 우려가 있고 퇴원한 상태가 아니어서 외부 접촉은 최소화하고 있지만 이메일과 제한적인 대면 보고 등을 통해 중요 경영 사안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재계와 CJ그룹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연내 경영복귀는 어렵겠지만 경영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써 총수 공백기로 위축됐던 투자가 이 회장의 경영복귀와 동시에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J는 한국 맥도날드나 동양매직 인수전에서 입찰의향서를 제출했지만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 

향후 CJ는 물류, 바이오, 멀티플렉스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매물을 찾아 큰 베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이를 통해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 등 '그레이트 CJ'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