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신도시/택지지구 등 강세
  • ▲ 사진은 '신촌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 ⓒ현대산업개발
    ▲ 사진은 '신촌숲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 ⓒ현대산업개발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가 전체의 2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에서 공개한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일 기준 올 들어 수도권에서 신규분양된 185개 단지 가운데 1순위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상인 곳은 모두 53곳(28.6%)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의 경우 화성시 13곳 남양주시·하남시 5곳 고양시 4곳 등 총 31곳이었으며, 서울은 강남구·동작구 3곳 등 모두 21곳이었다. 인천은 연수구에서만 1곳이 기록했다.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크로 리버뷰'로 306.61대 1이었다. 경기에서는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로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이 10대 1 이상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서울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속해 있었고, 경기는 신도시·택지지구 내에서 분양했다는 점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교육·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거나 향후 계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분양시장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들은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수록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비청약자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에서 나오는 연내 분양물량들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안은 11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B6블록에 '다산신도시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전용 84㎡ 총 800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서울 송파구 풍납동 소재 풍납우성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1~109㎡ 총 69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75~109㎡·9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삼성물산은 연내 서울 성북구 석관동 58-56번지 일원 석관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39~109㎡ 총 109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109㎡·87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