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사업단 신설 후 전문직 종사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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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종사자들이 보험업계에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보험 계약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생명보험사인 KDB생명은 지난해 2월 NB(뉴 비즈니스)사업단을 신설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단은 SFC(소호 설계사) 지점과 세무사 지점을 두고 의사, 약사, 노무사, 세무사, 법인대표 등을 보험설계사로 영입 중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보험판매 자격증만 있다면 의사나 약사가 굳이 보험사 사무실로 출퇴근 할 필요 없이 본업을 하면서 보험 판매도 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600여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KDB생명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의사 본인이 스스로 자기 계약을 체결하고 수당을 챙기기도 한다. 세무사의 경우 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접촉할 기회가 많다 보니 법인의 단체보험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 KDB생명은 고소득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속플랜, 증여플랜, 절세플랜 등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실제 이들 전문직 종사자들이 KDB생명에서 가입시킨 보험계약이 월납초회보험료 기준으로 평균 200만원~300만원(보장성보험)에 달했다. 일반 설계사들 평균액(20만원~30만원) 대비 10배 가량 많아, 그만큼 높은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보험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고 고객의 계약을 관리할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판매가 용이하겠지만 제대로 된 계약 관리가 이뤄지는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본업이 있다보면 여러 부분을 신경 쓰기 어려워 고객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