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6개월 만에 제조업 성장률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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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으로 0%대 정성장을 보이면서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노트7 리콜과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제조업이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1.0%)을 기록했고 한국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 보다 0.7%성장하는데 그쳤다.
3분기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와 건설투자 증가 덕에 유지했지만 4분기엔 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위축 등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내년 초까지 경기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9천524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0.8%보다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작년 3분기 1.2%를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분기 0.6%부터 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의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7%로 집계돼 2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3.3%보다 하락했다.
올 3분기 성장률의 소폭 하락은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소비증가세가 둔화와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업계의 파업,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등의 영향 때문이다.
그나마 정부의 추경 집행과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정부소비 증가율이 2분기 0.1%에서 3분기엔 1.4%로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투자도 3.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2분기 3.1%보다 증가속도가 빨라졌다.
반면 개별소비세 인하가 2분기로 끝나면서 2분기 1.0%였던 민간소비 증가율이 3분기엔 0.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1.0% 감소로 돌아섰다. 3분기 제조업 성장률 -1.0%는 2009년 1분기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설업도 2분기 1.0%에서 3분기 4.4%로 성장세가 빨라졌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줄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 1.0% 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