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삼성증권 등 가이드북 발간·투자설명회 개최 잇따라'가려진 중국시장'파악 관건…업계 "현지 정보력이 답"
  •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

    선강퉁(중국 선전-홍콩거래소 교차거래) 시행을 앞두고 증권업계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려진' 중국시장을 얼마나 파악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투자정보와 붐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선강퉁이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선강퉁 '예습'에 본격 돌입했다.


    우선 유안타증권은 선강퉁 시행을 가장 기대하고 있는 증권사 중 하나다.


    유안타금융그룹과의 현지화, 실시간 전략을 선보이며 지난해 후강퉁(상하이-홍콩거래소 교차거래)을 통해 중화권 특화증권사의 이미지를 굳히며 선강퉁 역시 리테일 부문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선강퉁 예비 투자정보를 수집해 리서치활동을 시작한 유안타증권은 최근 선강퉁 가이드북을 제작해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 ▲ ⓒ유안타증권
    ▲ ⓒ유안타증권


    총 425페이지에 달하는 가이드북은 유안타증권 상하이, 홍콩, 대만 리서치센터의 현지 애널리스트와 한국 애널리스트 등 100여명이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선강퉁 개요 및 선강퉁 Must Have 주식 10선, 심천거래소 주요업종 및 대표기업 등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경쟁사 대비 현지 정보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수익률 극대화를 자신하고 있다.


    국내 후강퉁 점유율 1위 회사인 삼성증권은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표기업 200개의 기업정보를 담은 '선전 대표기업 투자가이드'를 발간해 고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윤용암 사장 취임 이후, 중국 중신증권, 대만 KGI증권 등 중화권 최고 수준의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으며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후강퉁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 국내 증권사 최초 대만시장 직접 투자 서비스 오픈에 이어 선강퉁까지 선도해 감으로써, 범중화권에 대한 차별화된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도 전국 투자설명회를 통해 선강퉁 붐업에 합류한다.


    서울, 광주, 부산,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의는 초상증권 리서치센터장과 NH투자증권 중국 현지법인 수석연구원 등이 참가해 중국의 유망종목을 소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유안타증권과 마찬가지로 선강퉁 시리즈와 선강통 대표 종목을 소개한 선강퉁 100선 등 관련 자료를 발간했고, 투자유망종목을 압축한 선강퉁 Top10도 발표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선강퉁 투자정보 및 유망종목에 대해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선강퉁 오 라이!' 이벤트를 내달 18일까지 시행한다.


    신한금융투자 거래고객 외에도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이벤트 페이지를 방문해 리서치센터에서 준비한 선강퉁 투자전략서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리서치센터의 해외투자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선강퉁 유망 50선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직접 구성해 볼 수 있는 체험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선강퉁 대비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업계는 결국 현지 정보력이 답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후강퉁 시행 당시에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하이 증시에 비해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몰려있는 선전 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