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신중한 검토중…갤노트7 단종에도 갤S7 판매 호조 여전


  • 삼성전자가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이 제안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11월 안에 방향성을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27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엘리엇 제안은) 이사회와 경영진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해 회사에 제안된 내용에 대해 11월 안에 시장과 공유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공유할 내용은 방향성 정도이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엘리엇은 지난 6일 삼성전자 기업구조 개편, 30조원 특별배당, 미국 나스닥 상장, 독립 사외이사 3인 추가 등을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엘리엇의 제안이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구조 개편에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분석했지만 특별배당 등에 대한 요구는 풀어야할 숙제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과 관련해 다른 제품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에 발표한 4분기 2조 중반대의 손실의 대부분은 IM부문과 관련된 내용"이라며 "5000억원 정도가 부품 관련 실기 영향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갤노트7 단종 관련 이슈가 다른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며 "갤럭시S7는 3분기에도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중저가폰도 직전분기 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8 조기 출시설에 대해서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철저한 검증과 안정성을 확보해 출시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