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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시장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대형사보다 중·소형사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변액보험시장 규모는 7450억원으로 지난해(6285억원) 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저금리 지속과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으로 인해 저축성 보험이 부채로 평가됨에 따라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 보다는 변액보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상품은 기본적으로 보험 원리에 따르는 장기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6∼7년 이상을 유지해야 은행이나 증권보다 수익률이 높아진다”며 “그 이전에 해약할 경우 사업비로 인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늘어나는 변액보험 판매로 불완전판매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설계사 채널에서 변액보험을 판매 중인 18개 생명보험회사의 올 상반기 신계약 건수는 25만3246건, 불완전판매는 603건으로 평균 불완전판매 비율이 0.24%다.
설계사 채널에서 모집한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삼성생명이 6만990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 4만23건, 메트라이프생명 3만111건, 교보생명 2만8269건 순으로 많았다.
불완전판매 건수의 경우 알리안츠생명이 9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보생명 88건, ING생명 67건, 한화생명 67건, 미래에셋생명 65건, 삼성생명 57건으로 높았으며, 메트라이프생명이 8건으로 가장 낮았다.
신계약건수대비 불완전판매건수 비율을 나타내는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신한생명과 AIA생명, 동양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관해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상품 판매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불완전 판매는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있다”며 “저금리와 같은 외부적 요인에 따라 생보사들의 경영전략 변화는 불가피하고 변액보험 관련 분쟁 소지에 대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