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요원 10여명 투입, 이대 체육특기자 전반 비리여부 등 집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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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60) 딸 정유라씨(20)의 이화여자대학교 부정 입학·수업 특혜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나선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달 31일부터 이화여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체육특기자 입시관리 실태, 출석 및 성적 관리 부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이대에 감사요원 10여명가량을 투입할 방침이며, 정씨 외에도 체육특기자 비리 소지 등에 대해도 감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정씨의 수업 결석에 대한 관리가 일부 부실했고, 과제 역시 제출 없이 성적이 부여된 부분 등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씨 부정 입학 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문제가 드러나면 이화여대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감사에서 교육부는 체육특기생 부실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으로도 조사를 확대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15학번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는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잇따르면서 학생·교수 등은 이대 측에 진상 조사를 요청하는 등 이대 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정씨는 현재 휴학 상태로 독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