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선방… 전자‧자동차‧철강‧반도체 기업 성장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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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들어 30대 대기업 중 절반이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우리나라 수출을 책임지고 있는 전자, 자동차, 철강 등이 포함돼 눈에 띄었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매출 상위 30대 기업 중 절반인 15곳의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도 13곳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조선업은 선방한데 반해 전자‧자동차‧철강‧반도체 기업들의 성장은 부진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올 3분기 누적기준 148조53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 줄어든 20조1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영향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도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파업과 리콜 사태 등의 영향이 컸다.

    올 3분기 매출액은 69조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조172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7.2%에서 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포스코의 매출액은 올 3분기 38조661억원으로 1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 증가한 2조3726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