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민원 발생 1위… 2위 흥국화재 40% 감소
  • 한화손해보험의 보유계약 대비 민원 건수가 종합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보는 3분기 누적 보유계약 10만건당 민원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 수 비율 증가했다. 그런가하면 나머지 8개사는 일제히 민원 건수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보유계약 대비 민원 건수는 롯데손보가 가장 많았다.

    1일 손해보험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9개 종합 손해보험회사의 3분기 누적 보유계약 10만건당 평균 민원 건수는 33.7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유계약 대비 평균 민원 건수는 38.4건이었다.

  • 올들어 9개월간 롯데손해보험은 50.92건으로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이 절반을 차지했고 보험모집, 계약 유지관리 등의 문제로 민원이 발생한데 따른 결과다.

    흥국화재는 44.83건으로 2위에 올랐고 메리츠화재는 37.96건, MG손보는 32.4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화손보는 누적 평균 민원 건수가 31.03건으로, 분기마다 민원 건수가 증가했다.

    이어 현대해상이 30.41건, 삼성화재 27.68건, KB손보 24.75건, 동부화재 23.39건 순이다.

    손보사에는 대부분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보험금 산정, 지급 관련해 사고 당사자와 보험사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료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고객 불만도 민원 요인 중 하나다.  

    보험 모집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의혹이 제기되거나 유지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도 민원 발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 같은기간과 비교해보면 9개사 중 한화손보만 유일하게 민원 건수 증가세를 보였다. 한화손보는 작년 3분기 누적 28.15건에서 올해 31.03건으로 10.23%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등의 보험금 지급 관련해 분쟁이 발생하면서 민원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8개사는 민원 건수가 1년 전보다 개선됐다. 흥국화재는 민원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가량 감소했고 MG손보는 15%, 감소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작년 말부터 고객의 요청사항에 대해 현장처리 이후 다시 재점검하는 프로세스인 'VOC심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