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존 서비스' 제공 등 데이터 보안 강화 '주력'…재해복구센터 전환 추진도목동, 강남 등 11개 IDC 보유…사업군별 맞춤 전략 기반 영토확장 나서"
  • ▲ '목동IDC 2센터' 전경 ⓒ KT
    ▲ '목동IDC 2센터' 전경 ⓒ KT


    기업들 사이에서 사이버 공격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자사 내부자료 백업, 복구 등의 데이터 보호가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KT가 분당, 영동, 목동 등에 차세대 IDC(Internet Data Center)를 잇따라 오픈하며 최정상급 규모와 시설로 IDC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KT IDC에서는 고객이 고유 비즈니스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IDC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 향상된 운영 관리를 통해 고품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일 KT에 따르면, 최근 유럽 소재 해킹단체인 DD4BC에 의한 디도스 공격이 국내 지방은행과 증권사에 발생, 전산망 마비를 일으켜 금융권 기업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KT는 보안이 강화된 IDC로 고객들의 데이터를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KT는 IDC 이용만으로 디도스 공격에 대한 탐지와 최초 1회 대응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 대응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위한 클린존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클린존 서비스는 디도스 공격에도 고객들이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토록 해주는 공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IDC 내 해킹에 주 표적이 되는 중소기업의 취약점 및 악성코드 탐지를 위한 보안 포털을 운영 중이다. 보안 포털은 기업 대표 홈페이지에 실시간 위변조 및 악성코드 탐지를 수행하며, 고객이 직접 주기적으로 시스템에 대해 취약점을 진단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IDC 대표 상품인 'olleh biz co-location(올레 비즈 코로케이션)'의 서비스 장애 발생 보장 기준을 최근 글로벌 최고 수준인 '100% SLA(Service Level Agreement)'로 대폭 강화했다. SLA 100%는 장애가 1초라도 발생할 시,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장애 보상 등급이다.

    더불어 KT는 현재 데이터 센터를 단순 데이터 백업센터가 아닌 재해복구센터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남북 긴장상황 고조, 각종 재난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극대화하고 고객 정보 등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재해복구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KT 재해복구센터는 지진 강도 7에도 끄떡없는 견고한 건물에 국내 유일 자체망을 가지고 있으며, BC카드 등 다수 업체에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 운영한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 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때문에 자사 IT 환경과 위험을 분석하고 통신장비 및 회선 수까지도 전문 맞춤형 컨설팅을 받으며 최적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KT는 각 산업군별로 맞춤화된 데이터센터 전략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한국거래소(KRX)와 거리가 가까운 여의도, 해외기업은 국내외 연동이 쉬운 김해, 게임 및 포털기업은 네트워크 속도에 최적화된 강남 IDC와 연결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완공된 목동 제2센터는 기업들의 본사가 주로 서울에 있는 만큼 접근성이 좋은 지리적 장점으로 기업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지어진 기존 목동 센터의 경우, 이미 95% 이상 공간이 사용 중인 만큼 제2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접근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을 공략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구축된 강남 IDC는 게임 및 포털 고객을 타겟으로 내년 초 증설 계획에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이 테헤란로 및 판교 등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최적의 네트워크(백본) 용량을 자랑하는 강남IDC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소프트뱅크텔레콤과 공동 설립한 김해 IDC는 일본과의 해저케이블을 통한 국내외 IDC 간 연동을 강점으로 글로벌 업체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 해저케이블 추가 증축 등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현재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로 운영 중인 충남 목천 IDC의 경우, 공공기관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구축 중에 있다.

    한편, KT는 목동(1,2)과 강남, 분당, 여의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청주와 광주, 대구, 부산, 천안, 김해 등 11개 IDC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