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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LNG(천연가스)를 활용한 차세대 에너지 사업의 결과물인 연료전지의보급 사업에 첫발을 뗐다.
지난 1일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대구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수소연료전지 개질기를 기증했다. 개질기(Reformer)는 LNG의 주성분인 매탄 속의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열과 전기를 얻는 장치다.
가스공사가 선보인 개질기는 1시간당 5KW, 하루 120KW의 전기를 생산하며 과정에서 발생한 열로 난방까지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장치다.
공사 관계자는 “개질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경우 10~15%의 전기요금과 20%의 난방비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가격이 비싸다는데 있다. ‘개질기’의 대당가격은 현재 1억5000만원 대이다.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선 가격대를 대폭 낮출수 있는 기술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이런 점을 잘알고 있는 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대구시와의 협조를 통해 구입가격의 최고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전기개발이 산업전방에서 진행됐만 가격과 인프라 부족으로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활용한 수소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지만 대당 가격이 3억원에 달하는데다 충전할 곳도 없어 테스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가스공사는 덴마크 공대와 손잡고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사업화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공사는 연료전지의 핵심기술인 수소제조장치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덴마크 공대는 수소에서 전기를 만드는 선진요소기술을 갖고 있어 두 기관의 결합으로 연료전지 상업화가 촉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스공사는 한발 더 나아가 세계적 연료 전지업체인 데니쉬 파워 시스템즈 등과도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 연구소가 개발한 개질기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보급이 확대되면 전기자동차처럼 가격이 낮아 질수 있는 요인이 많다“며 ”덴마크 공대와의 기술공조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