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해-1가스전 의시추선 모습ⓒ뉴데일리
    ▲ 동해-1가스전 의시추선 모습ⓒ뉴데일리

     

    석유공사 동해 2 가스전이 가스와 원유생산에 들어갔다.

    동해 2가스전이 8월부터 2개월간의 운영시험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생산을 하고 있다. 1일 생산량은 석유환산 4천9백 배럴의 천연가스와 초경질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은 2019년까지 하지만 약 3년간 3500억원 정도의 원유와 가스를 캐내게 된다.

    동해2가스전은 동해1가스전으로부터 동남쪽으로 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시추방법이 독특하다.시추선 없이 바다밑에서 석유를 캐내 파이프로 동해1 생산플랫폼으로 보내는 구조다.

    초창기 석유공사는 동해 2가스전 개발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했다. 생산플랫폼(약 3천억원)의 설치가 가스매장량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한 엔지니어의 아이디어로 해저에서 가스를 뽑아내는 기계인 ‘크리스마스 트리’설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석유공사는 2015년 공사를 시작해 약 1천억원의 비용을 들여 동해 1시추선과 2 가스전을 연결하는 공사를 했다.

    자원개발 관계자는 “ 만약 생산플랫폼을 추가로 만들었으면 2년 이상의 공사기간과 3천억원의 비용이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해1가스전은 2004년 생산을 시작해 올 12월에 폐광하게 된다. 하루 1100t의 가스와 초경질원유(콘덴세이트) 1천 배럴 등 2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무게는 1만2천t으로 플랫폼이 4500t, 바다 아래에서 플랫폼을 지탱해주는 4개의 구조물 무게가 8000t 으로 건설에만 3천억원이 들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해외유전 개발은 해당국가에 이익의 50%를 지불하고 생산과 개발비를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75~80%가량의 비용이 발생해 이익이 낮다” 며 “자국에서 독자기술로 생산하는 자원개발이 국가경제에 기여가 훨씬 크고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해 1~2광구 주변에는 일본이 석유탐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호주 우드사이드사가 8광구의 탐사 유망성을 분석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6-1광구 동부지역의 시추 유망지역 탐사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