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시범운영·내년 초 문 열어… 교육 후 사고·사망자 발생 감소 기대
  • ▲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조감도.ⓒ국토부
    ▲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조감도.ⓒ국토부

    버스·화물·택시 등 사업용차량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가르치는 수도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오는 2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경북 상주에 이어 경기 화성시 송산면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건립한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가 지난달 말 준공해 이달 21일부터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본격적인 체험교육은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

    2014년 4월 착공한 수도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총사업비 225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24만7224㎡에 들어섰다. 고속주행·곡선제동·빗길제동·위험회피 코스 등 7개 실외교육장과 강의실, 200면의 주차장을 갖췄다. 연간 교육수용 인원은 2만명쯤이다.

    현재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는 상주에 1개소가 운영 중이다. 연간 2만여명이 체험교육을 받는다.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교육이수자의 사고 발생 건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3년 교육이수자 4만371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받기 전과 후의 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사망자 수 71%, 중상자 수 63%, 사고 건수 52%가 각각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주 체험교육센터는 연간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교육 수요는 11만4000명에 달한다"며 "사업용 운수종사자의 52%쯤인 35만여명이 수도권에 사는 만큼 화성 교육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교육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 빗길 과속운전 위험성 체험교육.ⓒ연합뉴스
    ▲ 빗길 과속운전 위험성 체험교육.ⓒ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