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평단 3명 평가 결과, 국물 맛·밸런스 모두 흡족
  • ▲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세븐일레븐


    찬바람이 불면서 뜨끈한 국물과 칼칼한 맛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편의점 컵라면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10월부터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9월 대비 10월 컵라면의 매출은 11.1% 신장했다.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7.7% 신장했다. 편의점 컵라면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인 것.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세븐일레븐은 일본 정통 음식인 '라멘'을 표방한 '히노아지카라미소라멘'을 출시해 고객 입맛 잡기에 나섰다.

  •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구성품 ⓒ진범용 기자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구성품 ⓒ진범용 기자


    <진범용의 리얼후기>에서는 세븐일레븐의 '히노아지카라미소라멘'을 직접 맛보고 평가했다. 품평단은 53세 주부 (여자). 26세 직장인 (여성), 29세 기자 (남성) 등 총 3명이다. 별점은 5개를 만점으로 환산했다.

    '히노아지카라미소라멘'은 일본식 생라면 전문점인 '히노아지'와 세븐일레븐이 브랜드 제휴를 맺고 일본 정통 라멘의 맛을 살린 상품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히노아지카라미소라멘'이 돼지 사골 육수와 닭 육수에 미소된장을 넣어 칼칼한 맛을 구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가격은 213g에 3000원으로 일반적인 컵라면 보다 배이상 비싸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에서 지난달 매출 탑3를 기록한 '농심 육개장 사발면'(86g), '삼양 불닭볶음면'(105g), '동원 참치라면'(160g)의 가격이 각각 800원, 1400원, 2200원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측면에서 다소 비싸다.

    조리방법도 일반 라면보다 복잡하다. 우선 용기에 면과 액상스프, 건더기스프를 넣고 끊는 물을 용기 내표시선까지 부어준다. 이후 뚜껑을 덮지 않은 채 전자레인지(1000w)에 2분간 데워준 뒤 고추씨마늘 풍미유를 부어 골고루 저어 주면 완성이다.

  •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조리방법  ⓒ진범용 기자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조리방법 ⓒ진범용 기자


    맛은 어떨까? 50세 주부: ☆☆☆☆☆

    라멘을 좋아해 평소 자주 일본 라멘집을 방문하는 데 음식점에서 먹는 라멘과 비교해 차이가 없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특히 국물에서 느껴지는 칼칼한 맛은 오히려 음식점에서 먹는 라멘보다 훨씬 낫다. 일반 음식집에서 라멘을 먹으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이라기 보다 일본 현지 맛이 강한데, 이 제품은 입맛에 딱 맞는다.

    면발도 만족스럽다. 푸석하지도 않고 쫄깃쫄깃하다. 국물과 조화도 잘 이뤄 면과 국물을 함께 먹었을 때 가장 맛있다.

    한줄평:한국인의 입맛을 잘 겨냥한 맛 좋은 라멘.

    26세 회사원 (여성):☆☆☆☆☆

    돈 주고 사 먹어도 아깝지 않은 맛이다. PB(자체브랜드)상품을 정말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면발이다. 최근 유행하는 두꺼운 면보다 훨씬 꼬들꼬들해 씹는 맛이 좋다.

    국물도 얼큰하고 시원했다. 다소 느끼한 감이 있지만, 돈코츠라멘 자체가 느끼한 제품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꼽기 어렵다.

    굳이 단점을 지적한다면 생각보다 매콤하지 않다는 점이다. 국물의 색은 상당히 매콤할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순한 맛이다.

    매운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이라도 아무 부담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줄평:세븐일레븐에서 오랜만에 잘 만든 명품 PB상품이 나왔다.

  •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면과 양념 ⓒ진범용 기자
    ▲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 면과 양념 ⓒ진범용 기자


    29세 기자 (남성):☆☆☆☆

    국물과 면의 조화가 훌륭하다. '돈코츠라멘'에서 단점으로 지적한 면발은 이 제품에서도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국물이 이 부분의 단점을 완벽하게 메꿨다. 

    국물과 면발의 조화가 잘 어울려 지금까지 먹어본 PB상품 중 으뜸이다.

    다만 면발의 탄력성 아쉬웠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냉동식품의 면과 비슷하지, 시중 음식점에서 먹는 면발은 아니다.

    복잡한 조리 방법도 단점이다. 전자레인지가 없으면 먹기 어렵고, 편의점에서 먹기에는 조리 방법이 복잡해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

    맛만 따진다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면 종류 중 으뜸이다.

    한줄평:환상적인 밸런스를 갖춘 편의점 라멘의 탄생.

  • ▲ 완성된 라멘에 마지막으로 고추시 마늘 풍미유를 넣는 모습 ⓒ진범용 기자
    ▲ 완성된 라멘에 마지막으로 고추시 마늘 풍미유를 넣는 모습 ⓒ진범용 기자


    세븐일레븐의 '돈코츠 카라미소 라멘'은 품평단 3명의 평균 별점이 만점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면과 국물의 밸런스는 공통적으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면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 먹어보길 강력 추천한다.

    (50세 주부는 칼칼한 맛, 25세 직장인 여성은 면발, 29세 기자는 면과 국물의 밸런스를 중점으로 평가했다. 리얼후기는 기자가 느낀 그대로를 작성한 것으로 개인 입맛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