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담금 증가에 따른 예산 확장 기대무기 개발·투자 등 수요 증가 가능성 증가
  • ▲ K-9 자주포.ⓒ연합뉴스
    ▲ K-9 자주포.ⓒ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내 방산업계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방산업계에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군력 감축 및 방위비 분담 증대를 강력히 주장해온 만큼, 향후 국내 국방비 예산 증대 및 국내 개발 투자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국내 주요 방산주들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화테크윈은 전날 대비 4.4% 오른 4만8600원, LIG넥스원 5.14% 상승한 7만5700원, KAI도 1.91% 오른 6만4000원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트럼프 당선에 따라 방위 분담금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며 "반면 국방 예산은 한정돼 있는데 운영비에서 나가는 부분이지만 이 비중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예산 자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방위 예산을 지금보다 더 늘려야 되는 것 때문에 어떻게든 국내 방위산업체들에게는 기회가 생길 것 같다"며 "주한미군 장비, 병력 철수에 따른 국내 무기 개발 및 투자 등의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내 방산업체들은 현 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향후 상황에 대한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 방산계열 3사 등 국내 방산업체들은 트럼프 당선 이후 상황 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내년도 국방예산안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40조334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