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개발 기업으로 미국 내 거래처 62곳 달해


  • 척추 임플란트 개발 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L&K BIOMED)가 15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등 척추 수술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의료기기 업체로서는 드물게 미국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온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미국 내 거래처는 62곳으로 2011년 5곳에 비해 12배 넘는 수준으로 늘었다.

    현재 거래처 중에는 미국 스탠포드 병원, UC 데이비스, 시카고메디컬센터 등이 포함돼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12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해외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시장 공략으로 기반을 넓히는 한편, 미국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캐나다로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 선진 의료기술 전수를 통해 동남아 시장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개발하는 신제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주력 사업인 척추 임플란트 제품의 라인업을 모두 갖췄고,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국내외 주요 의사들과 협의해 만들고, 전체 직원(114명)의 28.9%(33명)를 개발 인력으로 두고 제품 양산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강국진 대표는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재활·치료·예방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14~15일 수요 예측을 거쳐, 오는 21~22일 청약을 받아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4500~1만8000원, 공모 주식수는 105만3690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148~184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