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르· K스포츠 재단 45억원 출연한 배경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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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검찰에 따르면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던 기업 총수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2시 소환됐던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16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귀가했다. 

검찰은 밤샘 조사에서 지난해 롯데그룹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총 45억원을 출연하는데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회장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 출연금을 내기 전인 지난 2월과 3월 사이에 박 대통령과 비공개 독대를 한 이유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신 회장이 지난 2월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시기를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하고 난 뒤 70억 원을 더 냈지만,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인 6월에 돌려받은 경위도 캐물었다.
 
앞서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김창근 의장 및 최태원 회장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