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41명 감축...카드사 중 가장 많아현대카드 콜센터, 아웃소싱으로 전환돼 660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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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의 감원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인력도 크게 줄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현대카드 등 7개사가 9개월만에 총 1140명(8.8%)이 줄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희망퇴직을 실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말부터 올 3분기까지 정규직은 154명, 비정규직은 87명이 줄어 총 241명이 신한카드를 떠났다.
    삼성카드는 같은 기간 동안 177명이 감소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경우 정규직이 172명 줄면서 카드사들 가운데 정규직 감원이 가장 많았다. 

    현대카드는 비정규직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말 1390명이던 비정규직이 올 3분기 702명으로 688명이 급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콜센터직원들을 아웃소싱으로 바꾸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현대카드는 자사 비정규직으로 소속으로 돼 있던 콜센터 직원들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했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는 지난해말, 올초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말부터 올 3분기까지 정규직 43명이 줄었으며 비정규직도 10명 감소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정규직 12명, 비정규직 4명이 줄었다. 이는 희망퇴직 이후 올 상반기 정규 인원을 10명 채용함으로써 감소분이 희석됐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사들 가운데 우리카드는 정규직·비정규직 모두 증가했다.

    정규직은 7명, 비정규직은 26명이 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TF팀으로만 구성해 할부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금융서비스를 넓히기 위해 인원채용을 조금씩 늘려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