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집중력-현장 소통' 강조…전국 네트워크 구조 상황실 맏형 역할 '톡톡'현장 대원 입사 후 지금은 상황실 100여명 총괄…"사고 없는 날, 가장 행복"
  • ▲ 윤병선 ADT캡스 상황실장 ⓒ 전상현 기자
    ▲ 윤병선 ADT캡스 상황실장 ⓒ 전상현 기자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일념 하에 '일반적인 서비스, 그 이상의 서비스' 추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로 입사 24년차인 윤병선 ADT캡스 상황실장은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매의 눈으로 종합상황실서 사건·사고 모니터링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현장 대원으로 시작해 입사 초반 두각을 나타낸 윤 실장은 베테랑만이 할 수 있다는 상황실 근무 인원으로 픽업, 이제는 상황실 내 100여명의 직원 관리는 물론, 상황실 모니터링을 통한 중요사고 발생 대처, 예방 계획 수립 업무 등을 책임지고 있다.

    윤 실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강조하는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관제실은 24시간 근무 체제가 유지되는 만큼, 3개의 상황관제팀을 두고 각 1개팀이 3개조로 나눠 운영된다. 직원 1명은 모니터 3개를 담당하며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상황들을 순간적으로 판단, 현장 요원들에게 지령 및 출동사항을 체크해야 하는 고된 일이기 때문이다.

    현장 직원들과의 팀웍, 다시말해 '현장과의 소통' 역시 중요하다.

    윤 실장은 "업무를 하는데 있어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해 상황분야에 있어 오랜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상황실에 다수 포진해 있다"며 " 그러나 개개인의 역량보다 중요한 것이 현장 직원들과의 협력, 팀웍을 발휘해야만 효과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DT캡스는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구조다 보니 '현장과의 소통'을 높이기 위해 지방에 있는 직원들, 현장 직원들, 그리고 상황실 직원들이 주기적으로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전화나 지령하는 관계에서 대면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ADT캡스 상황실에서 사용되는 '이중화 관제 솔루션', '블루마스터', '뷰가드' 역시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보안업계 최초로 '이중화 관제 솔루션'을 적용한 ADT캡스는 중단없는 서비스를 지금까지 제공해 오고 있다.

    직원들이 현재 한 곳의 종합상황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운영 시스템은 두 가지로 나눠져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 다른 시스템으로 접속해 고객들에게 중단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별도의 독립적 모니터링 시스템인 '블루마스터' 역시 장점이다. 이 시스템의 경우 통합적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고객의 정보, 과거 히스토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CCTV인 '뷰가드'를 내부 시스템과 연동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 실시간 영상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현재 상황실은 밤이 길어지는 겨울, '고객서비스 No.1'을 경영목표로 사고 대비 상황실 운영계획을 미리 수립하는 모습이다.

    윤 실장은 "겨울철에는 해가 짧아진다. 밤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인 부분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상순찰, 특별순찰 구역 지정, 근무강화지침을 내리는 등 비상근무체계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달 작성되는 '보안 보고서'는 다년간의 출동이력, 데이터들을 종합해 주로 어느시간때 어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지, 어떤 경로로 침입하는지 완벽하게 정리가 돼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자칫 놓칠 수 있는 틈새도 완벽하게 방어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상황실에 사고발생 건수가 한 건도 올라오지 않는 날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윤 실장은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직접뛰고 움직이는 출동대원들이 주인공"이라며 "어찌보면 상황실에서 모니터링하는 우리는 조연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주연과 조연이 한데 잘 어우러진 명작 영화처럼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최고의 보안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