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품목 300여 종으로 늘려 중기 판로확대협력사 유동성 지원 위해 대금지급 기일 단축
  • ▲ 유진기업 직원들이 공사현장에서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진기업
    ▲ 유진기업 직원들이 공사현장에서 납품하는 자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유진기업



    유진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뤄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상생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진기업은 2013년 철근을 시작으로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레미콘사업으로 검증된 브랜드 파워와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대상 특판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들의 중간역할을 하고 있다.

    또 품질이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올해는 거래 품목을 300여 종으로 늘려 건자재 공급 업체 147개 가운데 120여 곳을 중소기업으로 채웠다.

    여기에 판로 확대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안정적 판매처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진기업은 건설사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건자재를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공급처로 자리잡았다.

    경기도 양주 소재 시멘트 벽돌 및 블록 생산업체인 재원기업의 이홍구 이사는 "유진기업을 통해 대형 건설사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과 원자재 공급 부분에서도 여러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기업은 협력사의 현금유동성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돕고자 납품대금 전액을 익월 현금으로 지급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 상생 전략은 유진기업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며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유진기업은 건자재 유통사업에 진출한 첫 해인 지난 2013년 1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 약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1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B2B 중심에서 B2C로 영역을 확장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를 충족시키고자 노력 중이다.

    유진기업은 지난 9월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HOME DAY)를 론칭했다. 홈데이는 총 95종의 국내외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다양한 제품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또 전체 브랜드의 80% 이상을 중소기업 브랜드로 입점시켜 중소기업 건자재 시장 활성에도 힘쓰고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40여 년간 건설소재 산업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소제조업체와 건설업체 사이 신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