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노로바이러스 살균 제품 2종 개발해 전 사업장 적용손씻기 알람벨 개발해 2시간마다 자동 알림업계 최초 노로바이러스 공인검사기관으로 식약처 인증… 연 2회 정기 검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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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단체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가 노로바이러스 집중 관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전국 800여개 사업장에서 하루 100만식을 제공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오래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인식해 겨울철을 노로바이러스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전 사업장에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살균 제품 '조리 기구·용기 살균제'와 '조리 종사자 손 소독제'를 자체 개발해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식기, 조리기구, 사람의 손 등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세균 억제력이 높은 살균제를 활용해 살균·소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논란이 있었던 가습기 살균제를 통해 소독·살균제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분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삼성웰스토리가 개발한 제품은 곡물 발효 알코올을 주성분으로 해 인체에 무해한 것이 특징이며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세균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도 99.999% 제거 가능하다. 

    이와 함께 손씻기 알람벨을 개발해 전 사업장에 적용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단체급식의 특성상 바쁜 조리 시간에 깜빡하고 손 씻기 타이밍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매 2시간마다 자동으로 손 씻는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벨을 개발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현장 근무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골든 룰스(Golden Rules)'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골든 룰스'는 2시간 간격 손씻기, 생야채 및 과일류 소독을 포함해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음식의 중심온도를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생야채와 과일류 소독은 식품첨가물로 승인된 박테리아 살균제 'XY-12'를 활용해 소독하고 있으며 염소 측정 페이퍼를 활용해 살균제의 적정 농도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는 더운 여름에 비해 위생관리에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 오히려 많이 발생한다"면서 "삼성웰스토리 식품연구소는 2012년 업계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공인검사기관으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해 자체적인 노로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만큼 지하수를 사용하는 단체급식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2회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식자재 납품 협력사를 대상으로도 검사를 진행하는 등 겨울철 예방에 철저하게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비해 위생관리에 방심하기 쉬운 겨울철에 오히려 많이 발생한다. 

    일반적인 식중독은 95% 이상이 세균(병원성 대장균 및 살모넬라균 등)에 감염된 식품에서 유발되는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된 식품뿐 아니라 오염된 지하수, 음식용기, 조리기구, 사람의 손 등을 통해 더욱 많이 발병한다. 

    단 10~20개의 바이러스 입자를 먹어도 쉽게 감염되고 내구성이 좋아서 공기나 일반적인 환경 속에서도 죽지 않고 물 속에서는 430일간 잔류해도 전혀 죽지 않는다고 보고가 될 정도로 지금껏 알려진 병원체 중 가장 전염성이 높다. 

    노로바이어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는 식품 위생 뿐 아니라 지하수, 식기, 조리 기구, 식품종사자의 손 등을 수시로 살균, 소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306명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며 날씨가 추운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환자가 46.8%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음식 조리 시 85도 이상 고온에서 1분 이상 익혀야 안전하다. 채소, 과일도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