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 제공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공정위 제공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올 하반기 강력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삼성 계열사에 대한 현장조사가 시작돼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위한 자발적 개선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조사와 제재를 예고 한 직후라 예사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SI(시스템통합),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등 그룹 핵심과 관련이 없는 부문에서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실상 매각을 요구하는 초강수를 뒀다.

    이런 가운데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웰스토리 등에 대해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진행중 인 것으로 확인됐다.

    단체 급식 서비스를 주 업무를 하고 있는 삼성웰스토리와 연관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공정위 기업집단국 조사관 30여명이 투입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삼성에 대한 조사에 대해 부정, 긍정도 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 급식업무과 관련이 있는 삼성웰스토리와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며 말을 흐렸다.

    업계에서는 “김상조 위원장이 그룹 핵심과 관련이 없는 부문에 대한 총수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지적한후 즉각 조사가 실시됐다”는 우려속에,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