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무기한 연기 용인 인재개발원 사장단 워크숍도 개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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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연말이면 사장단 인사 단행으로 관심이 쏠리는 삼성그룹이 올해는 조용하기만 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영향으로 삼성은 연말 사장단 인사 시기를 정하지 못해 매년 열리는 그룹의 연말 행사도 무기한 연기되는 등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13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12월 초에 열리던 그룹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12월 하순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는 사장단 워크숍도 사실상 개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단 워크숍은 매년 새롭게 사장단이 구성되면 상견례를 겸해 내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다.

    매년12월 첫째주에 실시하던 사장단 인사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수사 등으로 무기한 연기된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은 특검 수사와 국정조사 청문회가 일단락되고 나면 사장단 인사 등 조직 개편을 빠르게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콘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개편 작업도 큰 숙제로 남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서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한만큼 조직 개편시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