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 ·MSC 허락 없이도 선박 신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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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선박신조검토협의체(가칭)를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선박신조검토협의체를 통해 2017년도 선박신조를 위한 시장상황 분석 및 조선소 검토, 선형별 소요량 산정 등을 내년 초까지 확정해, 투자심의를 거친 후 발주할 계획이다. 
 
검토 대상은 반선 또는 폐선 예정인 컨테이너선 대체선박과 소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친환경 선박 등이며, 도입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 발주 시점 등을 검토 할 것이라는게 현대상선 측 설명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내년 벌크선의 경우 경쟁력 있는 유조선(VLCC)을 발주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2M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2020년 3월까지는 2M 회원사인 머스크와 MSC 동의를 받아야만 선박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향후 선박 교체 수요, IMO 규제 변화 등에 대응하여 선박 신조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반박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동맹 기간 동안 2M의 회원인 머스크라인과 MSC의 허락 없이는 새로운 배를 발주하는 것도 해운 물량을 늘리는 것도 어렵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신조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유조선을 발주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