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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건표 회장(왼쪽 두번째)과 알후세인 리비아 청장(왼쪽 세번째). 양측은 63빌딩에서 전후복구사업 진출 확약서에 서명했다.ⓒ
국내 기업이 리비아 전후복구 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동아그룹 전 회장 비서실장 출신인 홍건표 (주)한국광채뉴글로벌 회장은 리비아 MFZ(MISURATA FREE ZON: 미수라타 자유경제지역특구청) 알후세인 청장과 지난 12일 63빌딩에서 리비아내 전후복구사업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종합건설공사 발주확약서에 서명하였으며, 1차분 공사 발주계약 금액은 5억달러로 알려졌다.
참여 내용은 △특장차 공장설립 △콘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장 △음식공장 설립 △제약회사 공장설립 △전자시설(CCTV공장 설립) △의료시설 △건설기자재 시설 △재개발산업단지 조성공사 △가구공장 단지 조성 등이며, 이밖에 MFZ지역에 필요한 시설 등의 건설공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현재 리비아는 가다피정권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건설공사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없으며 미수라타 경제특구에 10개항의 공사는 동아건설에서 리비아 내의 건설공사 경험이 풍부한 우리측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발주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수로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봤던 리비아 정부 측은 그동안 수차례 협의한 끝에 제반 건설공사를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해외투자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되기 시작해 이번 계약이 다시 중동 진출 바람이 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동의 카타르,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지불조건이 리비아가 훨씬 좋으며 제2의 리비아 대수로공사 신화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수라타 무역청장 알후세인은 중국의 광채그룹도 리비아에 한국광채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리비아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건표 회장은 동아건설 리비아 GMR대수로 공사 현장근무시 대수로청 차관(현 건설진흥국 장관)인 T.F SIALA 의 비서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