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2017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 개최
  • ▲ 김경수 에몬스 회장 ⓒ진범용 기자
    ▲ 김경수 에몬스 회장 ⓒ진범용 기자

    "B급 프리미엄 가구로 내년에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겠다."

    김경수 에몬스 회장은 14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에서 개최한 2017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B급프리미엄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2017 SS 신제품들은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경쟁사 대비 낮춘 가성비를 강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품평회에서 에몬스가 선보인 주력 제품 대부분은 고급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타사 대비 낮춰 가성비(가격 대 성능비)를 중시한 제품들이다.
  • ▲ 에몬스 품평회에 전시된 가구 ⓒ진범용 기자
    ▲ 에몬스 품평회에 전시된 가구 ⓒ진범용 기자

    소파와 식탁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춰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에몬스는 지난해 유럽 최대 가죽 원피 공급처인 이탈리아 리찌社와의 독점공급계약을 통해 거품 뺀 가격에 최고 품질의 가죽소파를 선보이고 있다. 

    '꼬모도 리찌' 4인용 소파의 경우 출시되자마자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매가 어려울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후속작으로 카우치형과 리클라이너형도 개발됐으며, 가죽 침대 또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인기 상승중인 리클라이너 소파는 2150~3000mm까지 사이즈를 다양화 해 집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컴팩트형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가죽느낌에 합리적 가격을 갖춘 신소재 비욘드 패브릭을 이용한 리클라이너 소파는 100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식탁은 원목제품이 강세였던 만큼, 올해 높은 판매고를 보였던 '미슐랭' 식탁에 뒤이은 에쉬 통원목 제품 '우드 노트' 식탁을 선보였다.

    원목식탁 가격은 기존대비 10~15% 정도 낮췄으며,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한 ‘파밀리에’식탁은 50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하다. 
  • ▲ IT기술과 접목한 기술 ⓒ진범용 기자
    ▲ IT기술과 접목한 기술 ⓒ진범용 기자

    IT기술과 접목한 가구들도 대거 선보였다. 

    에몬스는 이번 시즌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 Tech) 기술을 침대와 매트리스에 접목했다. 

    매트리스에 설치하는 ‘웰 슬립 센서’는 비접촉식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해 수면패턴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향후 수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 해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침대를 사용할 때뿐만 아니라 구입할 때에도 고객의 체압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캐나다의 X-sensor社에서 개발한 REVEAL 체압 측정기를 도입했다. 매트리스에 설치된 1600개의 센서가 개인의 체형과 수면 자세에 따른 최적의 매트리스 선택을 도와준다. 

    한편 에몬스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내년 1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매출 목표도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에는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산업 전체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애초 1900억원 매출 목표를 수립했지만 현실적으로 1800억원으로 낮춰 수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