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녹색기후기금(GCF)의 이사회에서 국내기관 최초로 이행기구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녹색기후기금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자금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인천 송도에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현재 조성된 기금은 103억불로 전 세계에서 기금목적에 부합하는 여러 프로젝트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 이행기구는 이번 이사회에서 인증된 7개 기관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 48개 기관이 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GCF의 이행기구로서 조성된 자금이 효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기후변화관련 프로젝트 의 발굴, 제안 및 집행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산은은 지난해 7월부터 이행기구 인증을 받기 위해 1년 반 동안 녹색기후기금 사무국과 전문 심사위원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쳤다. 

기획재정부도 국가지정기관으로 산업은행에 대한 기관 추천, 이사회 참가국에 대한 사전설명 등을 통해 인증 획득을 지원했다. 

산은 측은 "이번 GFC 인증이 산업은행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체제, 환경․사회 기준, 금융수행 능력 등을 갖춘 글로벌 수준의 금융기관으로 도약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2006년 이후 72개 사업, 66억불의 해외 프로젝트를 금융자문·주선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저개발국가의 탄소감축 등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를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