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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훈 금융서비스국장이 심성훈 케이뱅크 초대 은행장(가운데)에게 은행업 본인가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전면 비대면 서비스로 24시간 고객들에게 헌신하겠다"
14일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인가를 이뤄낸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의 첫 대사다.
케이뱅크는 '내 손 안의 첫번째 은행' 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모바일 은행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케이뱅크 은행은 100% 비대면 서비스로 운영되며 24시간 상담원이 대기한다. 여기에 예금, 대출, 결제, 자산관리, 계좌개설 등을 전부 모바일로 가능토록 구현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을 거칠 필요 없이 자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평가를 이뤄내 4~6등급 고객들에게 대출을 진행해줄 예정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금융 혁신과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10년 후 자산 15조원 규모의 넘버원 모바일 은행이 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심성훈 대표는 "케이뱅크 은행은 영업점이 없어 부동산 임대에 따른 비용과 직원 인건비 등 상당수가 줄어든다"며 "시중은행과 비용구조 면에서 차이가 커 이러한 부분을 고객들에게 상당 부분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이슈인 은산분리(은행과 산업의 분리)를 위한 은행법 및 특례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심성훈 대표는 "지금 케이뱅크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등 크게 3대 주주 구조다"며 "법안이 통과하지 않으면 KT는 증자를 이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현행 은행법이 유지될 시 우리은행이 1대 주주로서 나서게 된다"며 " IT기업인 KT가 1대 주주로서 은행을 이끌어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 대표는 시중은행 자동화기기처럼 편의점 ATM기기 활용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심 대표는 "현재 GS리테일이 은행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 GS편의점을 1만5000여개 정도 가지고 있다"며 "스마트 ATM을 도입해 계좌개설과 동시에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내년초 전국 GS편의점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