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중계기 4배 확대… SRT 개통 경쟁효과
  • ▲ KTX 무선인터넷.ⓒ코레일
    ▲ KTX 무선인터넷.ⓒ코레일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으로 경쟁체제에 들어선 KTX의 무선인터넷(와이파이·Wi-Fi) 속도가 빨라진다. 충전용 콘센트도 새로 설치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오후 대전사옥에서 SK텔레콤과 KTX 와이파이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와이파이 서비스는 KTX 모든 객실에 최신형 장비를 추가로 달아 내년 1월부터 운용한다. 기존에 객차 2량당 1세트를 설치했던 무선AP(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회선을 중계하는 통신장치)를 1량당 2세트로 4배 확대한다.

    코레일은 통신 속도 향상은 물론 중계기 확대로 음영지역이 사라져 좌석 위치에 따라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던 현상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코레일은 데이터 용량도 월 50테라바이트(TB)에서 130TB로 기존보다 2.6배 늘려 주말 등 고객이 많은 시간대에 인터넷 끊김 현상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최근 KTX-1, KTX-산천 전 객실에 충전 콘센트와 UBS 포트를 설치 중이다. 특실 고객에게는 견과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로 KTX가 비즈니스와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바뀌게 됐다"며 "서비스와 시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