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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년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친할머니인 김정일 여사의 빈소에 장손녀로서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정일 여사가 향년 93세로 별세함에 따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슬픔을 참으며 담담하게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조문객이 없을 때는 간단히 식사를 하고 있는 조문객들을 찾아다니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손인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빈소를 지켰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진에어 부사장)와 조현아 전 부사장도 수척해진 모습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조현민 전무는 막내로서 할머니의 귀여움을 많이 받은 탓에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렸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눈이 부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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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노출됐다.
조 전 부사장은 줄곧 동생인 조 전무에 팔짱을 끼고 몸을 의지했다.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언론에 자신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고개를 자주 숙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11월 선대회장인 조중훈 회장의 70주년 전기 출간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도 빈소를 지키고 있지만,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17일 빈소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故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이자, 김정일 여사의 며느리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도 빈소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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