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65%를 깎아내는 '원형정미' 기술로 궁극의 정미비율 달성사전 예약 시 사케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미니 사케 클래스'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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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주류수입업체 니혼슈코리아는 최고의 프리미엄 사케 쿠보타의 한정판 사케 '추구(Tsugu)'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100병 한정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추구는 아사히주조의 철학과 기술력을 집대성한 한정판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사케 마니아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으로 생산된 추구는 매년 2500병만 생산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각 병마다 새겨지는 일련번호 기준으로 1~100번까지 제품이 수입돼 사케마니아는 물론 수집가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구에 사용되는 쌀은 니가타에서만 재배하는 고시탄레이로 100% 계약 재배를 통해 쌀알이 고르고 순백색을 띈 정미에 적합한 쌀만을 선별해서 사용했다. 이렇게 가져온 쌀은 2년여에 걸쳐 자체적으로 개발된 '원형정미' 방법으로 가공되는데 통상 현미 형태의 쌀을 정미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원형정미를 통해 정미비율을 35%(통상적인 정미의 약 20%에 해당하는 전분질 함유량)까지 극도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쌀 한 톨을 65%까지 깎아내고 나머지 35%만으로 양조했다는 의미다.
특히 술을 짜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공정에서의 압력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부드럽게 짜내면서 약 40%에 해당되는 술을 버렸다. 이를 통해 잡맛의 원인이 되는 성분은 줄이고 더욱 맑은 맛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이상적인 술의 맛과 향을 구현하기 위해 아사히주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효모를 사용했다. 알코올과 산을 균형있게 생성하는 효모의 존재로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맛과 아름다운 여운이 함께 존재하는 단계를 실현해냈다.
추구는 사전 예약 판매분 외에는 국내 특급 호텔 일식당과 일부 유명 이자카야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용량 720ml, 알콜 도수 16도, 소비자 가격은 120만원대이다.
양병일 니혼슈코리아 이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만나는 본격 하이엔드 사케인 추구는 사케의 맛과향이 추구해야 할 목표가 될 제품"이라며 "국내에 출시되는 추구는 일련번호 1부터 100번까지 제품으로 사전 예약 관련 문의가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 예약자 가운데 신청자에 한해 찾아가는 사케 미니 클래스가 무료로 진행된다. 사케 전문가가 고객이 있는 자리로 직접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케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