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모든 기능 제어,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세탁기-청소기' 등 스마트가전 연동…사용편의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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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패밀리허브 2.0. ⓒ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윤진우 기자]삼성전자가 5일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된 패밀리허브 2.0을 선보인다.
IoT 기술을 주방가전에 접목시킨 삼성 패밀리허브는 지난해 출시후 3분기 미국 4000달러 이상 프렌치도어 냉장고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을 72%까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제품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추가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 필요에 따라 진화하는 기능을 앞세워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17에서 공개되는 패밀리허브 2.0은 기존의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음성 인식,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패밀리허브 2.0은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 요리나 설거지 등으로 손이 자유롭지 못한 주방환경에서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조리 순서에 맞춘 조리법 읽어주기, 음성을 활용한 온라인 쇼핑, 음악 재생 등 음성명령을 처리한다. 또 최신 뉴스나 날씨 등 생활 밀착형 음성 응답 등을 지원해 별도의 스크린 터치없이 목소리만으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냉장고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이 접목돼 사용자 음성 인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성 역시 대폭 강화되며 가족 간 사진, 메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에 가족 구성원 각자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가족 구성원들 개별 일정 관리, 사진 업데이트 등 보다 활발한 참여로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만들어준다.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개선됐다. 가족들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바로 가기 기능, 홈 스크린을 원하는 대로 꾸미는 기능 등이 추가됐다.삼성전자는 기존 푸드매니지먼트 기능 활성화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100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레시피 다운로드 1위인 올레시피와의 파트너십으로 유명한 레시피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패밀리허브 2.0은 검색된 레시피를 음성으로 조리 순서에 맞게 읽어 주고,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주문하는 등 서비스간 연동이 강화됐다.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 등 주요 쇼핑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됐으며 엔피알, 카카오, 업데이 등 뉴스 콘텐츠 제공 업체들로부터 뉴스를 전달받아 국가별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집안의 스마트 가전과의 연결이 가능해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세탁기, 오븐, 쿡탑,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 패밀리허브 2.0은 IoT 기능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 제품"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일상 생활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